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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가맹비의 비밀…bbq 프리미엄 카페 3200만원 VS 굽네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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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예비창업자들이 손쉽게 생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초기 투자 비용인 가맹비가 가장 비싼 곳은 BBQ이며 가장 싼 곳은 굽네치킨인 것으로 나타났다. BBQ의 가맹비는 최대 3200만원으로 서민층의 1년 소득 수준에 육박한 반면 굽네치킨은 가맹비를 전혀 받지 않고 있어 이들 브랜드간 최고 3200만원의 차이가 났다. 가맹비는 가입비와 교육비 보증금을 합친 금액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내는 초기 투자비용이다. 가입비는 브랜드 사용료이고 교육비는 조리방법이나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의 강습 비용으로 재료비나 연수원 사용료 등을 고려해 책정된다. 보증금은 프랜차이즈 계약 이행과 관련된 보증금액이다. 이 중 보증금은 폐점시 돌려받을 수 있지만 가입비와 교육비는 모두 가맹본부의 수익으로 잡힌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와 각 브랜드별 홈페이지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맹비가 가장 비싼 곳은 제너시스BBQ였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브랜드 중 가맹비가 가장 비싼 것은 'bbq 프리미엄 카페'로, 가입비 2000만원, 교육비 700만원, 보증금 500만원 등 총 3200만원에 달했다. 소자본 창업의 대표격인 배달전문점인 익스프레스점를 창업하려면 가입비 1000만원, 교육비 280만원, 보증금 500만원 등 1780만원의 가맹비를 내야 한다. 그나마 읍ㆍ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펀&정의 가맹비는 950만원으로, 제너시스BBQ가 운영하는 브랜드 중 가맹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시스BBQ에서 독립한 BHC치킨의 가맹비 역시 1000만원대로, 비교적 비싼 편에 속했다. 구체적으로 배달전문점인 레귤러 매장은 가입비 700만원, 교육비 180만원, 보증금 300만원 등 1180만원을, 치킨호프점인 비어존치킨은 가입비 1000만원, 교육비 200만원, 보증금 400만원 등 1600만원의 가맹비를 각각 내야 한다.


이에 반해 지엔푸드가 운영하는 굽네치킨은 가맹금을 일절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비를 보였다. 국내 최초로 오븐구이 치킨을 선보인 이 회사는 창업 초기부터 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로열티 등을 받지 않는 4무(無)정책을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굽네치킨 예비창업자들은 인테리어 비용과 주방기기, 테이블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다.


네네치킨 역시 교육비 100만원과 보증금 100만원 등 총 200만원 외 별도의 가입비는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678치킨의 가맹비는 850만원이었고 교촌치킨의 배달형 및 호프형 가맹비는 각각 914만, 95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두 BBQ의 읍ㆍ면 지역 전용 브랜드인 펀&정의 가맹비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치킨 브랜드별 가맹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데 대해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별 인지도나 가맹점 관리 방법 등이 다르므로 가입비나 교육비 등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치킨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영세 생계업자이므로 가맹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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