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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혐의' 강덕수 前STX 회장 오늘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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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 출석…횡령한 돈 정·관계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이 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업무상 횡령 및 배임과 개인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강 전 회장을 이날 오전 9시30분께 소환조사 한다.

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 자금으로 다른 계열사 어음을 사들이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2000억원대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STX 측은 강 전 회장을 포함한 전직 임원 5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지난 2월 STX본사와 주요 계열사 및 강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강 전 회장 재임시 지주회사 및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경영본부장 등 주요 임원을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과는 별도로 강 전 회장의 개인비리 혐의도 포착했다. 검찰은 빼돌린 회삿돈 중 일부가 정·관계 로비에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의 용처와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강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에 자주 동행하고 2012년 STX조선해양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대출을 받으면서 MB정권과의 유착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단기간에 사세를 확장한 STX그룹은 한 때 재계 13위까지 올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력 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해 3월, 해운 계열사인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핵심 계열사가 줄줄이 법정관리 및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그룹은 와해됐고 강 전 회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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