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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美 스콜피오사에 3억달러 선박금융 지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콜피오탱커스사(Scorpio Tankers Inc.)에 직접대출 1억7500만달러, 선박채권보증 1억2500만달러 등 총 3억달러를 제공하는 선박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스콜피오탱커스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사에 총 57척의 고연비선박을 발주한 미국의 정유운반선 전문선사다. 이번 금융계약은 스콜피오탱커스사가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정유운반선을 구매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1억7500만 달러의 직접대출 계약과 함께 수출신용기관(ECA) 중 세계 최초로 1억2500만 달러의 선박채권보증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채권보증은 해외 선주가 한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 구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고 수은이 이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금융상품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이 선주의 채권을 보증함으로써 해외 투자자들이 자금을 보다 쉽게 활용해 재원조달 수단을 확대·다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수은은 선박금융의 선봉장으로서 직접대출, 채무보증, 채권보증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선주별·거래별 최적의 맞춤형금융을 구조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인 조선·해운산업의 성장동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수은은 올해 에코쉽, 시추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국내외 해운사에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총 40억달러를 선주금융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권보증 및 채무보증 제공을 통해 국내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의 선박 수출금융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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