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외길' 정통 교육공무원 출신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김화진 사학연금 이사장(사진)은 정통 교육공무원 출신이다. 1981년 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30년 이상을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근무했다.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관, 한국해양대 사무국장, 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경기도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내며 그에게는 교육 정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생겼다.
김 이사장은 "후배들에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공무원은 담당 분야에서 정책을 남긴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며 "치밀하고 깊이 있게 연구해 정책을 만드는 게 공무원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자신이 만든 정책이 사회를 바꾸는 모습을 볼 때면 박봉과 격무는 어느새 잊혀졌다.
이제 김 이사장은 교육공무원 시절 쌓은 열정과 노하우를 사학연금에 쏟아내려 한다. 하지만 그의 앞에 놓인 현실은 만만치 않다. 노후걱정 없는 연금수급, 기금고갈에 대비한 기금수익률 극대화 등 첩첩산중의 과제가 놓여 있다. 정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회, 청와대 등 관계기관과 소통하는 일도 필요하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마인드와 공적인 관리를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공적영역에서 익힌 조직관리, 기획력,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조직 내 투자 전문가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인정하고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약력>
▲1957년생(경북 영주) ▲안동고, 서울대 사회학 학사ㆍ정책학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교육학 박사 ▲1981년 23회 행정고시 합격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관 ▲한국해양대 사무국장 ▲서울시교육청 교육지원국장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지원국장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사학연금 이사장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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