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7)이 올 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 뒤 "5일 다저스스타디움 개막전에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홈 개막전까지 책임지게 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경기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호주 개막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5탈삼진,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3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경기 동안 12이닝을 던지며 삼진을 12개나 잡아냈다.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31)가 이끌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커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지만 류현진과 그레인키 원투펀치는 충분히 믿을 만하다"며 "이 둘은 등판하면 이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그런 선수다"고 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그가 던질 때마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5일 오전 5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을 갖는다. 류현진의 상대로는 지난해 4승 6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한 라이언 보겔송(37)이 나설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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