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기존 사업의 실적개선과 신규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원석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6560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4분기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기존 사업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 성과가 합쳐져 매출이 7650억원, 영업이익이 405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도체장비 분야의 경우에는 시장 회복과 더불어 신제품 매출 등으로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작년 삼성테크윈의 반도체장비 주요 제품인 중속 칩마운터의 경우 시장 위축으로 하반기 매출이 감소해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신규 진입을 목표로 했던 고속 칩마운터는 품질 테스트 통과 지연으로 판매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시장 회복과 고속 칩마운터가 2분기 중에 테스트 통과를 완료해 하반기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 들어가면서 반도체장비 분야가 제 궤도에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진 및 부품 사업도 매출 증가와 대외 수출 등을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엔진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에 직접 엔진을 납품하고 있어 한국항공우주의 훈련기인 T-50, FA-50등의 대외 수출과 함께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며 엔진부품 사업도 주요 민항기 판매 확대와 더불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삼성테크윈은 반도체부품 사업의 분리 등 사업재편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 밝혔다"며 "이 경우 수치상 매출 규모는 줄어들어도 핵심역량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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