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키움증권은 3일 현대증권에 대해 M&A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가는 6000원에서 7600원으로 올렸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산업은행 주도로 현대증권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M&A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M&A의 최대 관건은 가격보다는 구조조정 여부로 현대상선그룹의 재무적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매수자가 원하는 수준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매력적인 수준으로 M&A를 통해 지배구조가 변경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 이사는 또 "증권사들은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업구조를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로 재편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산업구조의 변화가 예상되는데도 현실적으로 증권사가 자발적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는 쉽지 않은데, M&A 등의 이벤트는 구조조정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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