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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마지막까지 몰고 갔다.
GS칼텍스는 2일 평택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7-25 21-25 25-21 25-20)로 물리쳤다.
1차전 승리 이후 2,3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외국인 공격수 베띠 데라크루즈(베띠)가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인 54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베테랑 세터 이숙자가 투입되면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배유나가 13점, 이소영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에서 22-24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교체 투입된 세터 이숙자의 안정된 볼 배급 아래 베띠의 오픈과 이소영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5-25에선 배유나의 이동 속공과 베띠의 오픈 강타로 두 점을 얻어내며 역전극으로 첫 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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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희진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21-21로 맞선 2세트 막판 중앙 속공과 오픈 공격, 시간차 등으로 내리 3점을 따내 승기를 잡는데 일조했다. 악착 같이 따라붙던 GS칼텍스는 범실 8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GS칼텍스는 승부처인 3세트에서 베띠의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베띠는 16-16에서 후위공격과 오픈 강타를 묶어 내리 6점을 뽑아냈다. 23-21에서도 2점을 더 보태며 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베띠는 4세트에서도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7점을 몰아치며 GS칼텍스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두 팀은 4일 오후 5시 기업은행의 홈구장인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을 통해 우승 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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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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