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모바일 e쿠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 e쿠폰이 각각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G마켓(gmarket.co.kr)이 모바일 e쿠폰관 오픈 후 한달 간 지역별 e쿠폰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서울ㆍ경기지역은 배달음식, 대전 등 충청권은 편의점 이용권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모바일 e쿠폰 판매량은 치킨ㆍ피자(37%), 편의점ㆍ주유권(25%), 카페ㆍ베이커리(22%)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판매량은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경남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달 간 서울지역에서 구매한 모바일 e쿠폰 중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이 가장 많이 팔리며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은 카페ㆍ베이커리로 전체의 24%를 차지했으며, 편의점ㆍ주유권(16%)과 키즈파크ㆍ찜질방(9%)이 각각 뒤를 이었다.
도넛ㆍ아이스크림(7%)과 뷔페ㆍ레스토랑(6%) e쿠폰 구매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렌차이즈 카페가 많고 키즈파크, 뷔페 등 각종 시설도 밀집해 있기 때문에 관련 e쿠폰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에서도 배달음식(37%), 편의점ㆍ주유권(26%), 카페ㆍ베이커리(21%), 도넛ㆍ아이스크림(7%)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은 치킨ㆍ피자 배달음식이 42%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산, 대구, 경남 등 경남권도 서울ㆍ수도권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충남과 대전, 울산 지역은 편의점이용권과 주유권 구매비중이 높았다. 최근 한달 간 충남에서 구매한 모바일 e쿠폰 중 편의점ㆍ주유권이 39%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편의점ㆍ주유권 판매 비중이 16%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박지영 G마켓 e쿠폰사업팀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e쿠폰 구매 후 즉석에서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간단한 선물용으로 전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모바일 e쿠폰은 일상생활에서 쓰임새가 많고 품목도 다양한데다 지역별 인프라 등이 반영돼 지역에 따라 구매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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