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에서 허리 부상에 따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완전한 회복에는 아직도 몇 주가 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녈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는 특히 우즈가 그동안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등판한 무대다. 1997년 첫 승을 기점으로 2001년과 2002년 대회 2연패, 2005년 등 그동안 4승을 수확했고, 준우승도 두 차례를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도전을 선언한 시점이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2008년 US오픈에서의 메이저 14승에 멈춰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부상 정도의 심각함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대목이 관심사다. 지난해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확실하게 '제2의 전성기'를 열었지만 3월 초 혼다클래식에서의 기권한데 이어 2주 후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는 대회 하루 전 불참을 선언했다. 우즈 역시 "앞으로 몇 주간 (치료를 위해)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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