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팀웍은 신뢰의 소통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부회장은 2일 자사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달의 'CEO레터'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소통의 기본은 존중과 배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는 언제 어디서나 전화, 문자메시지, 영상통화 등을 통해 교류가 가능하고 SNS를 통해 근황과 생각을 실시간으로 나누기 때문에 소통에 능숙하다"면서 "하지만 SNS세대가 사회적 관계를 못 만드는 이유는 배려와 존중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즉, 의견을 표출하는 데에는 익숙할지 몰라도 남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것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최고의 명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을 예로 들며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즉위한 세종이 연륜 있는 대신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취했던 행동은 바로 '부지런히 묻고 경청하기'였다"고 소개하면서 "소통을 잘 한다는 것은 이처럼 서로 간에 신뢰를 쌓고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책임경영을 잘 실천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가장 첫 번째 관문"이라며 "소통하려는 마음은 없으면서 '일단 한번 맡겨주십시오'라고 해서는 일을 함께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비범한 결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팀웍이며 이는 소통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명언을 인용하며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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