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대학·지자체 공동 협력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부산은행은 5개 부산지역 사립대학교와 함께 베트남 고교졸업자를 대상으로 부산 유학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국제회의센터를 방문해 베트남 출신 고교졸업자의 부산지역 사립대학 유학을 지원하는 ‘부산행복창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동아대 권오창 총장, 동의대 심상무 총장, 신라대 박태학 총장, 경성대 김철범 부총장, 부산외국어대 정용각 부총장 등이 성 회장과 동행했다. 베트남 인사로는 베트남 응웬 쑤언 푹 수석 부총리, 외교부 호 쑤언 선 수석차관, 교육부 쩐 꽝 꾸이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사업으로 베트남 출신 고교졸업자 중 일정 수준의 한국어능력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0명을 선발해 5개 대학교에 각각 2명씩 정규 학부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학업을 하는 동안에 필요한 학비 전액과 기숙사 제공, 매월 체제비 등도 참여기업과 대학들이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방학기간 중 부산은행 유학생 인턴쉽 프로그램 우선 채용을 통해 일정 수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등에 함께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부산은행 베트남 호치민사무소가 지점으로 전환되고 나면 이들을 현지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신라대학교, 경성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이다.
이와 함께 부산은행은 매년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과 매월 체제비 50만원을 지원하고 부산시는 유학생의 부산생활에 대한 행정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대학, 행정기관이 베트남 정부와 공동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의 모범 모델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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