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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물업자 폭행하고 돈 뺏은 10대 '떼강도'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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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서울 노원경찰서는 휴대폰 장물업자를 유인해 때린 뒤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17살 이모군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당고개역이나 중계동 일대에서 세 차례에 걸쳐 상대방을 때리고 금품 1200만원어치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 등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스마트폰을 산다고 글을 올려 장물업자들과 연락이 닿으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불러내 집단 폭행하고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PC방 등을 전전하다 유흥비가 모자라자 범행을 계획했다. 휴대전화를 훔쳐 판 전력이 있는 이들은 장물업자들이 평소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며 경찰에 쉽사리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이군 등이 용돈이 떨어질 때마다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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