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5거래일만에 하락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5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1980선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1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26포인트(0.21%) 내린 198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미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시장 친화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연방예금공사(FDIC) 컨퍼런스에 참석한 옐런 의장이 양적완화 종료이후에도 상당기간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83.78로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1980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1억원, 90억원어치를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04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38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4.00%), 기계(-2.35%), 건설업(-1.18%), 비금속광물(-0.46%), 의료정밀(-0.54%), 전기전자(-0.33%), 운송장비(-0.08%)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화학(0.27%), 철강금속(0.22%), 전기가스업(0.34%), 통신업(0.04%)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2.50%), 포스코(1.18%), 한국전력(0.55%), LG화학(1.18%), 현대중공업(0.24%), 현대모비스(0.32%) 등이 강세다. 삼성전자(-0.60%), 현대차(-0.20%), 기아차(-0.3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 301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26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1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