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자 컬링 대표팀에 이어 화성시청 소속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도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31일 화성시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화성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은 A 전 감독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선수들은 고소장에서 "A 전 감독이 지난해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하거나 속력을 낼 것을 요구하며 뒤에서 엉덩이에 손을 대고 미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화성시청 빙상부는 지난해 11월에도 감사실에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고, 화성시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을 들어 올 초 A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재계약에 실패하자 A 전 감독도 해당 선수들을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A 전 감독은 훈련 과정에서 자세를 교정해주기 위해 무릎이나 다리를 잡는 경우가 있었을 뿐 성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A 전 감독이 고소하자 성추행 의혹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 쉬쉬했던 선수들도 고소를 하며 대응에 나섰다.
한편 화성시청은 소치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2)의 소속팀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 선수는 태능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