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대표 '착한 경영' 선포…"2020년 매출 3조 달성할 것"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남양유업 신임 대표이사에 이원구 총괄수석본부장이 선임됐다.
남양유업은 김웅 대표이사가 자진사퇴함에 따라 이 총괄수석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1983년 입사 이후 31년 동안 줄곧 남양유업에서만 근무해온 정통 남양맨으로 2007년 총무담당상무를 역임하며 임원으로 승진한 이후 2011년 경영지원 본부장, 2013년 총괄수석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직기간 중 남양유업을 안정된 재무구조를 가진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7년 연속 임단협 무교섭 타결을 이뤄내고 업계 최초로 대리점 자녀에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경영지원 및 상생과 동반 성장 부문에서 업적을 쌓아왔다.
이 신임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미래가치로 '착한 경영'을 선포, '착한 사람', '정직한 제품',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대표가 내세운 3가지의 실천 방안 중 착한 사람은 능력과 겸양을 겸비하고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를 갖춘 반듯한 인재를 뜻하며, 정직한 제품은 국민건강을 생각하고 자연친화적인 고품질의 제품을, 열린 회사는 살아 숨 쉬는 소통을 바탕으로 대리점 및 협력업체 등과 상생하는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그는 "착한 경영을 굳건히 뿌리내려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피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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