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한·영 금융협력포럼과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 참석차 영국으로 출국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국과 영국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영 금융협력포럼'을 공동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 시 양국 간 금융분야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제3국 공동 진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기관 정리제도, 위안화 허브 구축 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앤드루 베일리 영국 은행감독청(PRA) 청장과 함께 영국이 도입한 쌍봉형(Twin-Peak) 감독체계, 금융소비자보호 감독 메커니즘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정리체계 도입, 외국환은행 지점에 대한 감독책임 분배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또한 영란은행·건전성감독기구(PRA)와 감독 정보교류 및 금융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국 예금보험기구 간 MOU 체결도 있을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앞서 3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한다. FSB는 금융 규제 관련 국제 기준을 총괄·조율하는 기구로 지난해 11월 모스크바 총회에서 합의한 금융사 감독강화 등 올해 중요 금융개혁 과제 진행 경과를 점검한다. 이 자리에서 신 위원장은 국제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역외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는 각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 및 글로벌 금융기관과 통일 금융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존 그리피스 존스 영국 소비자보호 감독기구(FCA) 의장을 만나 영국의 금융감독체계 개편 과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경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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