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HMC투자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선박용 철강 수요 증가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 1480억원, 매출 2조212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8%, 4.7% 증가한 실적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은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 누계로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고 말했다.
수주된 선박이 건조되기까지 18~2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향 철강재 수요는 올 하반기부터 늘어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의 출하 물량에서 조선향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로 오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세아베스틸은 연생산량 54만t의 창녕공장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주주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진출은 위협요인이긴 하지만 자동차강판과 마찬가지로 고객사들이 현대제철에 완전히 의존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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