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는 사업을 신청받는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신청기간을 60여일로 확대해 오는 5월20일까지 운영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시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직접방문 또는 우편, 팩스 등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제안된 시민의견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각 분과위원회별로 현장실사 등 심도있게 검토한 후 민관협의회 등을 거쳐 2015년 예산안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제는 연간 7조원에 달하는 시 예산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들이 필요로하는 사업을 제안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총 99명의 위원들이 참여한 2014년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실·국 예산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일반시민 의견, 군구 제안사업, 분과위원 제안사업 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2014년도 본예산에 40개 사업 63억9200여만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군·구 소식지와 동 주민센터 홍보게시판, 시정 홍보 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를 홍보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과 의견들이 실제 예산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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