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현대증권은 27일 DGB금융지주가 충당금 부담 때문에 올 1·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DGB금융지주의 예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720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4%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팬택의 워크아웃과 충당금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DGB금융지주의 기초이익이 늘고 있어서 올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출 증가와 순이자마진(NIM)의 회복 등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기초이익은 늘어나는 반면 충당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DGB금융지주에 대해 목표주가 1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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