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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시장 실험에 光明찾은 '광명동굴'…29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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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시장 실험에 光明찾은 '광명동굴'…29일 개장 광명동굴 2014년 개장행사 안내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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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이영규 기자]'1912년4월 금ㆍ은ㆍ동ㆍ아연 채광→1972년7월 폐광→1972~2010년 방치→2011년1월 광명시 43억원에 인수→2011년8월 동굴 주말개방→2012년7월 동굴 전면개방→2013년7월 동굴 야간개장'

102년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 '광명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경기도 광명시 가학산)의 역사는 그야말로 굴곡져 있다. 일제시대 광명동굴은 자원수탈의 '상흔'을 오롯이 안은 슬픈 역사의 현장이었다.


해방 후에는 산업발전을 위한 자원공급 '젖줄' 역할을 했다. 1955년부터 1972년까지 산업화시기에 광명동굴에서 채굴된 광물량만 금 52㎏, 은 6070㎏, 동 1247t, 아연3637t 등이다. 그러나 1972년 폐광 후 광명동굴은 39년간 방치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런 볼품없는 그러나 귀한 '원석'에 정갈한 옷을 입힌 건 양기대 광명시장이다. 양 시장은 2010년 민선5기 광명시장에 당선된 뒤 시쳇말로 광명동굴에 필이 꽂혔다. 수도권 유일의 광산으로, 이렇다 할 관광 자원이 없어 서울의 '침상도시'로 전락한 광명시에 광명동굴은 더 없이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


그는 단박에 광명동굴 소유자를 찾았고 양 시장의 저돌적 추진력 앞에서 광명동굴 인수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리고 2011년1월 협상(?) 수 개월만에 43억원에 광명동굴을 인수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 인수 후 원석을 깎고 다듬어 귀중한 보석으로 탈바꿈시켜 나갔다. 7개월만에 7.8㎞의 동굴 꽃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개방했지만 시민들의 발길이 쇄도했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의 성공을 직감하고 2012년7월 전면개방에 나섰다. 그해 10월에는 동굴 100주년 기념행사도 갖고, 12월에는 동굴에서 최초로 3D영화를 상영하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 이 곳을 찾은 인파는 11만5000여명.


광명동굴의 성공을 확신한 양 시장은 더 과감해졌다. 지난해 정식 개장식(4월6일)을 갖고 6월29일부터 동굴예술의전당 개관 및 동굴문명 특별전을 개최했다. 7월29일부터는 동굴 야간개장에도 나섰다. 이 같은 '실험적' 노력은 빛을 발했고, 지난해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32만9365명을 기록했다.


양기대시장 실험에 光明찾은 '광명동굴'…29일 개장 광명동굴서 열린 음악회


양 시장은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앞당긴 오는 29일 광명동굴을 개장한다. 개장에 맞춰 야심찬 기획전들도 마련한다. 특히 동굴내 140㎡규모로 개관하는 제2전시실이 눈에 띈다. 이 곳에는 민물고기 전시관과 회의실, 출연자 대기실 등이 조성된다.


광명동굴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근대문명 전시회와 빛과 조명을 활용해 미래의 생명체를 그려내는 빛의 생명체전도 관심을 끄는 행사다.


양 시장은 앞서 광명동굴의 갱도 높이를 2.5m가량 높였다. 기존 동굴 갱도의 경우 낮은 곳은 1.5m에 불과해 헬멧을 써야만 동굴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양 시장은 동굴 개장행사가 끝나면 하반기에는 와이너리 구상에 들어간다.


"동굴 사거리에서 소하동 방향 출구에 와이너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 등에서 생산된 지방 와인을 가져와 판매하고,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와인도 들여 올 계획입니다. 동굴은 4계절 내내 12도의 상온을 유지해 와인 저장과 숙성에는 그 어떤 곳보다 최적의 장소입니다."


양 시장이 광명동굴에 와이너리를 설치하려는 이유다. 그는 프랑스 라스코동굴전도 한불수교 130주년이 되는 2015년 기획하고 있다. 라스코동굴은 구석기 후기 원시인들이 동굴안에 신처럼 생각해 그려놓은 동물벽화로 유명한 곳이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벽화전이 열리고 있다. 양 시장은 라스코동굴에 그려진 벽화를 3D를 활용해 필사한 뒤 들여와 전시할 계획이다. 동굴전을 위해 오는 5월께 프랑스 대사관과 문화원 관계자들이 광명시를 찾는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 중장기 발전 계획도 내놨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에 올린 가학산 일원 61만4369㎡와 광명동굴 3만1400㎡ 개발이 그 것. 이 개발계획은 현재 조건부로 통과된 상태며 오는 5월 완전 승인이 떨어질 경우 이 일대를 수목원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양기대시장 실험에 光明찾은 '광명동굴'…29일 개장 광명동굴에서 열린 음악회


그는 동굴개발을 위한 민자유치에도 시동을 건다. 현재 광명동굴은 지하 270m로 지하 3층 규모이지만 지하 1층까지만 물이 빠져 관람이 가능하다. 지하 2~3층의 물을 빼고, 이 곳에 모노레일 등을 설치해 국내 최초의 동굴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게 양 시장의 구상이다.


양 시장의 '뚝심' 하나로 개발된 광명동굴. 올해 개장 4년째를 맞으며 수도권 최대 동굴 관광명소로 부상한 광명동굴은 무(無)에서 유(有)로 탈바꿈한 지자체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남을 듯 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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