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꽃게 출하일이 앞당겨지면서 이마트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27일부터 꽃게 판매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해안 알배기 활 꽃게 최상품을 시중 소매가격보다 40% 싼 2450원(100g)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충남 서천ㆍ대천지역 꽃게 조업선들과 사전 계약과 포구 직송을 통해 유통 비용을 대폭 줄여 꽃게를 싸게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산지 어업 가구와 연계된 선단에서 조업해 항구에 들어오면 산지 계류장에서 선별 및 포장 작업을 진행한 후 바로 물류센터로 이동해 다음 날 매장에 내놓는 방식으로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겨울 한파로 바다 수온 상승이 더뎌지면서 꽃게 생육 적정 수온이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꽃게 출하일이 빨라지면서 지난해 3월에 비해 꽃게 어획량이 10배 가량 늘었다.
또 올해는 높아진 수온과 치어 방류량이 늘어 도매가 시세는 1kg 기준 2만2000원선으로 전년보다 10% 가량 값이 싸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올해는 따뜻한 겨울로 꽃게 출하일이 10여일 가량 빨라진데다 앞으로도 꽃게 풍년이 예상돼 꽃게 가격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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