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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대(對)러 제재, 팔라듐 31개월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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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무역 제재 우려에 따라 팔라듐 가격이 올라 2년반 중 최고를 기록했다.


백금족 금속인 팔라듐은 매연저감장치의 촉매나 귀금속 등으로 활용되며 러시아가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팔라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팔라듐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팔라듐 6월 인도분이 전거래일보다 0.6% 올라 온스당 79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이날 장중 802.45달러까지 상승하며 2011년 8월3일 이후 31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팔라듐 시세는 지난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이후 5% 급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FT는 우크라이나 사태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 파업과 팔라듐을 기초자산으로 한 ETF 상품 출시 등이 겹치는 바람에 팔라듐 값 오름세가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세계 팔라듐 시장에 42%를 공급하고 남아공의 시장점유율은 37%에 이른다. 이들 주요 생산국에서 물량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매수세를 불렀다.


여기에 팔라듐 ETF가 오는 2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증권시장에 상장된다는 소식이 강세를 부추겼다. 스탠다드은행과 ABSA가 각각 출시하는 팔라듐 ETF는 팔라듐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투자자가 이 ETF를 매매함에 따라 팔라듐이 거래된다. 팔라듐 ETF가 인기를 끌면 팔라듐 수요도 증가하게 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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