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5일 대우건설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8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3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신규 수주가 평분기보다 낮아지는 계절성을 감안하면 신규 수주는 경상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향후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분양률 호전과 올 상반기 저수익성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것이 가장 큰 호재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기까지는 1~2분기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대우건설의 주가상승에 대해 "직전 분기 대규모 손실 인식에 따른 주가 하락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저점 대비 27.5% 상승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은 대규모 적자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의 되돌림 현상"으로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건설주는 상반기까지 해외 원가율 부담이 남아 있다"며 "손실 위험은 크지 않으나 본격적인 실적 개선도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건설의 목표주가 82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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