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두 번째 경기에서 부산 KT를 71-61로 이겼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없다.
일등공신은 센터 김종규. 16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 덩크슛과 미들슛을 꽂아 맹추격하던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포 데이본 제퍼슨은 15득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크리스 메시도 리바운드 11개를 잡으며 골밑에서 선전했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23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오용준(16득점)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했다. 주포 조성민이 7득점에 그쳤고 전태풍과 송영진이 3득점에 머물렀다. 후안 파틸로는 무득점에 막혔다.
전창진 감독 없이 경기에 나선 KT는 초반 리드를 잡았다. 클라크가 1쿼터에만 13득점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제퍼슨의 파울 3개도 유도했다. LG는 김종규와 문태종의 골밑 공략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에도 클라크의 화력에 적잖게 실점했지만 박래훈의 3점슛까지 더해져 터져 전반을 41-34로 마쳤다. KT는 오용준의 3점슛 등으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4쿼터에는 송영진과 조성민의 3점슛까지 터져 점수 차를 3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막판 클라크의 과격한 파울 등으로 문태종에게 연속 7점을 내줬고 김종규에게 미들슛을 연속으로 허용해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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