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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1~2월 국내 수출 불안…선제적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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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국내 수출 출발이 부진한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4·4분기 수출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에 달했으나 올해 1∼2월에는 0.7%에 그쳤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둔화됐다. 1~2월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20.4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2012년 2월부터 시작된 수출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월 수출물량 증가
율이 전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둔화됐다. 수출단가 하락이 지속하는 석유화학·석유제품·LCD 등 주력 품목의 수출물량 감소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 일본(-15.3%), 중동(-4.9%), 중남미(18.0%) 수출이 줄어들었고 미국(-4.4%) 수출은 북미한파에 따른 물류차질 영향으로 부진했다. 경기가 바닥을 친 EU(16.8%)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3.1%)에 대한 수출은 비교적 양호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의 수출이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준의 출구전략 확대 시행으로 신흥국 경기가 침체될 경우 우리 수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OECD 회원국의 평균 경기선행지수는 2012년 8월 이래 1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어 우리 수출에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수출부진은 단가 하락과 더불어 수출물량 증가세가 둔화된 것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미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글로벌 정책공조와 동시에 엔저영향 최소화, 수출시장 다각화, FTA효과 극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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