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가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출루하며 제 몫을 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로스엔젤레스 에이절스와의 경기 이후 열 하루 만에 좌익수에 복귀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첫 출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맷 위슬러의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어 조시 윌슨과 프린스 필더의 연속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왼손투수 알렉스 토레스를 맞아 시속 147㎞ 직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6회에는 오른손투수 블레인 보이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추신수는 1루에서 대주자 짐 아두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16경기 출전 타율 0.146(48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7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1회와 2회 각각 5점, 4점을 뽑은 샌디에이고가 11-7로 승리해 8승(12패)째를 거뒀다. 텍사스는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15패(7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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