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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산 넘어 산’… 자격시비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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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후보 4명 여론조사·선거인단 투표비율 이견… 보수후보 검증 요구까지 겹쳐 후보단일화 진통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6·4 인천시교육감 선거와 관련,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이 속내를 내는가싶더니 경선 룰에 대한 이견과 일부 후보에 대한 자격 시비까지 일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현재 인천교육감 선거 출마예정자 가운데 보수성향을 자처하는 후보는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한신 전 서부교육장,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 4명이다.

이들은 일찌감치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결정된 가운데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선 보수와 진보진영간 양자 대결구도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보수교육단체가 적극 개입하면서 4명의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라는 경선방식에 합의함의로써 보수후보 단일화 작업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0일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달리하면서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김영태 후보는 여론조사 비율 40%, 선거인단 60%, 김한신 후보는 30%와 70%, 안경수 후보는 70%와 30% 의견을 각각 제시했고 이본수 후보는 3명의 후보가 합의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회의가 결렬되면서 김한신, 이본수 후보가 자리를 뜨자 김영태, 이본수 후보가 여론조사 40%, 선거인단 60% 방식에 합의·서명하면서 나머지 2명의 후보의 반발을 샀다.


안경수, 김한신 후보는 “3자회의가 결렬된 뒤 김영태, 이본수 후보간에 합의한 내용을 나머지 후보들에게 유선상으로 따를 것인지 묻는 것은 민주적 회의절차를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또 “보수단일화가 시급한 것은 맞지만 보수후보로서의 자격을 검증하는 절차가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보수후보 단일화는 지난 20일 공식출범한 ‘대한민국 올바른교육감 추대전국회의’ 경선 일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모 후보는 보수성향으로 분류될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진정 스스로가 보수후보라면 보수교육·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올바른교육감’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격시비에 휘말린 모 후보 측은 “선거출마변을 통해 ‘보수적 교육가치를 대변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오랜기간 이같은 교육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단일화를 위한 경선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후보검증론을 들고 나오는 것에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안경수, 김한신 후보만이 올바른교육감의 경선일정에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본수, 김영태 후보가 여기에 참여하지 않거나, 인천지역 자체적으로 보수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이번 교육감선거는 양자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후보 난립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민국 올바른교육감 추대전국회의’는 6·4 교육감선거에서 보수성향 후보들의 단일화를 위해 조직됐다. 미래교육국민포럼, 인성문화포럼,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바른교육감은 오는 29일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한 뒤 내달 1일 참여 후보 공동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어 내달 2∼14일까지 단일화 과정을 거쳐 같은 달 15일 각 시·도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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