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경기 출전 문제 없어" 반박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의 박지성(33)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을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 언론인 '스포르트 1'과 '풋볼 일레븐' 등은 23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은 네덜란드 축구 감독인 아드 데 모스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 감독은 "박지성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한 경기를 뛰고 나면 회복 속도가 느리고 예전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박지성은 네덜란드 스포츠 전문매체 'NU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아직 은퇴를 결정하지 않았다. 거취는 올 여름 결정할 것"이라며 "무릎은 경기에 나서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조금 쉬면 다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박지성은 이날 로다 JC와의 정규리그 29라운드 홈경기에서 1도움을 올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4분 아크정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두고 패스를 연결해 위르겐 로카디아(21)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다섯 번째 도움이자 지난 16일 비테세 아른헴과의 28라운드 원정경기(2-1 승) 결승골 어시스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8연승을 달린 에인트호번은 16승5무8패(승점 53)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트벤테(승점 52)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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