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방송인 박경림이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한다.
22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박경림이 '두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한다"며 "갑작스레 결정된 일이 아니라 개편을 앞두고 논의되던 사항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경림 소속사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자세한 사항을 확인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경림의 하차는 논란이 됐던 '민방위' 관련 발언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그 전에 하차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갔던 것. 지난 14일 방송에서 그는 오프닝 멘트로 "민방위훈련 때문에 늦어진 20분은 누구에게 보상받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본인의 의견이 아니라 대본에 나와 있던 내용으로 밝혀졌다.
이후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상적으로 방송의 오프닝은 제작진이 준비하고, 대부분의 디제이들은 이를 소개하면서 방송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논란의 여지가 된 오프닝의 내용은 디제이 박경림씨의 개인적인 멘트가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박경림은 지난 해 6월 '두시의 데이트' DJ로 발탁됐으며,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여성 DJ로 화제를 낳았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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