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러 "유럽 에너지 수출 낮추자…대신 아시아로"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유럽 러 의존도 감소 움직임·서방 제재…러, 아시아 수출 확대 활기 보일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에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도 유럽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회장은 최근 러시아·일본 투자포럼이 열리는 도쿄(東京)에서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 간 협력으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수백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로즈네프트는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 에너지 수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너지는 러시아 정부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다. 특히 석유·가스는 러시아 수출의 70%, 연방정부 재정수입의 52%를 차지할 정도다.

러시아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지역은 유럽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산 원유의 75%는 유럽으로 향한다. 아시아가 소화하는 것은 15%에 불과하다. 수년 전만 해도 러시아가 아시아에 수출한 원유 비중은 한자리 수였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의 유럽 의존도는 원유보다 높다.


러시아 정부는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수출 경로 다양화 차원에서 2009년 '에너지 전략 2030'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원유 수출을 25%까지 확대하고 가스 수출도 2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는 러시아에 전략적으로 더 중요해졌다. 러시아 국경의 70%는 중국·몽골·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국가들과 맞대고 있다. 지리적·역사적으로도 아시아는 유럽 못지않게 러시아에 가깝다.


러시아와 가장 활발하게 에너지 협력을 체결한 나라는 중국이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 업체 트랜스네트프는 2012년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 상당의 중국 내 송유관 건설 계획을 세웠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중국 정부와 손잡고 500억달러 규모의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D

러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도 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폭증하는 중산층을 바탕으로 동남아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 노릴스크니켈은 "서방 제재의 대응책으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