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사외이사 대거 모시는 롯데그룹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21일 오전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여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사외이사로 청와대와 국세청 출신, 주요 법조인 등 '힘 있는' 사외이사를 대거 선임한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박동열 세무법인 호람 회장을 신규선임하고, 대검찰청 감찰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김태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재선임한다.

롯데제과는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 회장을, 롯데칠성은 김용재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을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롯데케미칼은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관 등을 지낸 정동기 법무법인 바른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국방부 검찰부장을 지낸 최영홍 고려대 법학교수(현 한국유통법학회장)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고, 국세청 차장 출신의 정병춘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재선임한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신동빈 회장과 신영자 사장 등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도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재선임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