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월드컵경기장역서 ‘마포난지생명길’ 길트임 및 걷기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자연과 인간, 역사와 문화에 관한 이야기가 숨쉬는 ‘마포난지생명길’을 조성, 22일 마포난지생명길 ‘길트임 행사와 걷기행사’를 갖는다.
마포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사업’에 ‘마포난지생명길’로 응모해 지난해 2월 선정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서울에서는 기존의 ‘성곽길’과 ‘아차산 고구려 역사길’에 이어 세 번째로 지정된 것이다.
구 자체적으로 발굴한 ‘마포난지생명길’은 관련 유관부서(한강사업본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협조와 외부전문가 컨설팅, 해설판과 표지판 설치 등 안내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보다 매력 있는 도보 관광자원으로 거듭났다.
구는 생태전문가, 문화관광전문가, 여행 작가 등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노선계획, 시설배치, 스토리텔링 자원 개발 등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마포구 매칭예산 총 1억원을 투입,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상징조형물, 종합안내표지판, 자원해설판, 방향유도표지판 등 안내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마포난지생명길' 코스는 각각 ‘한강’과 ‘생태공원’을 주제로 총 2개 코스가 개발됐다. 코스를 따라 걸으면 서울 25개 구 중 한강을 가장 길게 끼고 있는 마포구의 한강에 얽힌 이야기와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제1코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월드컵공원, 매봉산길로를 거쳐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되돌아오는 15.8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이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과 하늘?노을?난지천 공원을 거쳐 매봉산까지 이르는 길로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이야기 뿐 아니라 공원 곳곳에 소재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자원순환테마전시관 등을 통해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숲속도서관과 무장애 산책로를 갖춘 매봉산 순환소통의 길을 걸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한강변을 따라 양화진나루터와 절두산 순교성지, 밤섬, 삼개포구, 토정이지함 생가터, 마포종점 등을 돌아보고, 마포주물럭으로 유명한 용강동 음식문화거리를 거쳐 마포역에 도달하는 제2코스는 총 6.5km 연장에,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다.
2코스는 오는 6월말 망원초록길 공사가 마무리되면 본격 개방에 들어간다.
마포구는 22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지역주민과 걷기동호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포난지생명길' 길트임 행사와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걷기행사는 생태공원코스인 ‘1코스’ 를 초급코스(4Km, 약 90분 소요: 월드컵경기장역→서울월드컵경기장→평화공원→ 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와 중급코스(9Km,약 180분 소요: 월드컵경기장역→서울월드컵경기장→평화공원→메타세콰이어길→하늘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당일에 시간에 맞춰 행사장으로 오면 된다.
마포구는 향후 ‘한여름 밤 달빛 걷기’와 ‘마포난지생명길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주민과 걷기동호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걷기 관련 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마포난지생명길을 문화와 생태, 역사를 연계한 마포의 대표적인 도보관광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포구 문화관광과 ☎3153-8364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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