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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구공룡' 이케아 출점 비책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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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연 매출 43조원 '가구 공룡' 이케아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기도가 영세 가구업체 지원을 위해 '가구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또 국내 가구업체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빚고 있는 관세도 내년까지 손질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가구산업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결과와 지난 1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가구산업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모아 만든 '경기도 가구산업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먼저 2018년까지 가구기업 지원과 인력양성, 마케팅, 디자인 보급 등의 역할을 담당할 가구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또 권역별 물류센터와 공동전시판매장도 마련한다. 도내 가구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요한 인프라 강화인 셈이다.


도는 아울러 도내 가구제조 기업 밀집지역 인근 대학과 협의해 가구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여기에 가구기술 자격증, 가구명장 제도 등 객관적인 인증제도를 도입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도는 국내 가구업계에 역차별 논란을 빚고 있는 관세도 손질한다. 현행 관세는 완제품 가구에는 관세가 안붙는 반면 가구 제조의 주요 자재 가운데 하나인 파티클 보드(Particle Board)에는 8%의 관세가 붙는다.


이러다 보니 외국기업의 완제품은 관세가 붙지 않고, 국내 기업이 가구제조에 사용하는 원자재에 관세가 붙어 국내 가구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연내 가구 자재에도 완제품과 같은 0% 관세율을 적용하거나 미리 할당된 원자재에는 4%대의 관세만을 적용하는 할당관세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내 영세 가구기업을 위한 인증 시험비용 절감방안도 추진한다. 도는 올해 가구인증시험원을 설립해 단체표준인증(KS), 국가통합인증(KC)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구에 대한 품질인증은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소에서 하고 있지만 인증비용이 적게는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원까지 달해 영세 가구업체에 부담이 되고 있다. 도는 인증시험원을 설립해 인증비의 60%만 받고 인증을 해 줄 계획이다.


도는 이외에도 ▲가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시스템 구축 ▲국내외 유명 인터넷 업체와 연계한 온라인 판매 지원 ▲가구 상점가ㆍ판매단지 시설현대화사업 추진 ▲중소기업 시설비 저리융자 기금 조성 ▲유망가구기업 기술ㆍ마케팅 경쟁력 강화 ▲디자인전문가 육성 및 전통공예품 전문가 계승 ▲영세기업 관련기준 완화 추진 ▲경기북부 섬유ㆍ가구 산업 인력양성 교육훈련 지원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가구제조업 생산의 70%, 사업체 수의 42%, 종사자수의 47%를 차지하는 가구산업의 중심지이지만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체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가구 업체인 이케아의 한국 상륙 등 경쟁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개발연구원과 함께 도내 가구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 발전 방안 마련에 고심해 왔다.


한편, 국내 출점을 서두르고 있는 이케아는 세계 40개국에 338개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치 세계 31위의 글로벌 가구 주방용품 스웨덴 기업으로 1943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43조원이고, 직원 수는 15만명이다.


이케아는 현재 도내 광명 KTX광명역세권에 한국 1호점을 내기로 하고,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했다. 광명역 1호점은 2개 동으로 지하 2층에 지상4~6층 규모로 지어지며 올해 말 완공 목표다.


이케아는 지난해 말 고양시에도 2호점을 내기로 하고 일산시 덕양구 원흥지구 5만1297㎡(1만5000여평)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들였다.


도는 이케아의 경기도 출점이 도내 영세 가구업체에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이케아가 완제품이 아닌 DIY(Do It Yourself) 조립방식으로 최대 50%까지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장점이다. 고가 가구보다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대비 품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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