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LNG 냉각열을 활용한 ‘동계 스포츠파크’가 조성된다. 특히 실내 스키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민간 사업제안사인 ㈜포시즌월드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송도에 건립할 사계절 동계 스포츠파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포시즌월드는 송도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냉각열을 이용해 얼음을 얼리고 눈을 만들어 스키장·아이스링크장·컬링경기장 등 실내 스포츠시설을 2019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스키장 슬로프는 높이 80m, 길이 800m로 현재 세계 최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실내 스키장을 능가한다.
총 사업 부지는 18만㎡이고 사업비는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냉각열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송영길 시장은 설명회에서 “그동안 바다에 버려진 LNG 냉각열을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세계적 규모의 동계 스포츠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중국, 동남아 등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송도 스포츠파크가 조성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포츠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으나 국제규모의 아이스링크가 미흡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다 송도 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인천은 동계스포츠 도시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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