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해남 김 생산액이 역대 최고액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서 생산되는 물김 생산량이 17일 현재 6만2000톤에 453억원의 생산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물김 생산은 1,200톤 정도가 줄었지만, 금액은 약 26억원이 많은 실적으로, 올해 총 물김 위판액은 작년도 486억원을 상회한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물김 120kg 1포대 가격은 8~9만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가량 높은 가격이 형성되며 어민 소득액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물김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지난해 10월초 수온정체와 영양염류 부족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12월부터 바다수온이 빠르게 내려가고 만호해역의 빠른 물살과 함께 작황이 호전되어 물김 생산량과 함께 물김 값이 오르게 되었다.
또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의 해풍1호(슈퍼김)품종개발보급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과 타 지역의 김 작황 부진, 겨울철 돌풍 등 재해가 없었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마른 김 생산까지 합하면 약 20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 김은 향미가 뛰어나고 맛이 좋아 지난 2월 지리적표시 등록을 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양식 및 가공시설 지원을 통해 어업인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해남에서는 1,250호의 어가에서 7,835ha의 면적에 101,855책을 시설해 김을 생산하고 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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