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신임 대표가 영업력을 결집해 본격적인 성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포했다.
전 대표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면서 "성장 중시의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2003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이후 지난 10년간 내실경영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전 대표는 발전·인프라 사업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석유가스, 광물 등 자원개발 사업에서는 제2, 제3의 미얀마가스전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트레이딩 부문은 전문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와 연동되는 인재중심의 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회사 발전의 핵심 경쟁력인 영업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동적인 네트워크는 우리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라며 "성과가 연동되고 누구나 공감하는 평가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1977년 대우중공업으로 입사해 폴란드 무역법인 대표와 우즈베키스탄 주재임원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대우인터내셔널 영업2부문장에 이어 2012년 3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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