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17일 통합신당 창당과 관련, "창당 일정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제대로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공개토론회와 밤샘 끝장토론도 불사해야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새정치연합 회의실에서 열린 공동위원장회의에서 "신당은 국민을 어렵게 알고 변화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있으면서 합리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정당임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정치는 울림이 아니라 봉사"라면서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행태와 막말 등 후진적인 정치행태에서 벗어나고, 극한의 승부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갈등을 풀어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신당추진단에서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제정에 관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 "어제 발기인대회에서 기득권 내려놓는 정당. 국민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 국가안보을 중요시하는 정당, 사회통합을 실현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 등 다섯 가지 기본정신을 말씀드렸다"면서 "정강정책분과와 당헌당규분과에서 이런 정신에 맞춰 새로운 틀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과 이견이 있는 부분은 창당 후에 추후 논의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오늘부터 이견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세워 토론을 통해 창당 전에 결론을 내야한다는게 우리 입장이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계안 공동위원장은 "당헌당규와 관련해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면서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위원장의 정치적 결단을 담은 3월2일과 3월7일 합의문과 관련돼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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