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13일 새정치비전위원회(이하 새정치비전위)에 "죽비(竹?)가 돼 달라"며 "과감한 개혁안을 과연 신당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그런 안을 저희들에게 달라"고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비전위 전체회의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안을 어떻게 현실화 하는가에 따라서 신당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누가 더 못하나 경쟁에서 '누가 더 잘하나'의 경쟁을 하는 정치문화를 선도해야 한다"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표도 "자기 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할 것이지만 우리는 그 고통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통합신당은 여러분이 제시해 주시는 새정치의 비전을 적극 수용해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비전위원회는 향후 통합신당의 창당 방향과 비전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소속 위원들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어느 쪽에도 당적을 두지 않은 100%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백승헌 변호사,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이래경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선종 은덕문화원 원장, 조우현 숭실대 교수,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영애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대표 등 총 9명이며 이날 비공개회의를 거쳐 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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