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플은 오래전부터 TV세트를 선보일 것이라 알려졌지만, 애플 CEO를 지냈던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애플은 TV세트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포켓-린트는 과거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애플에 대한 취재를 했던 유카리 이와타니 케인은 "겁에 질린 왕국: 스티브 잡스 이후의 애플"이라는 책을 통해서 스티브 잡스가 100명의 애플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애플은 TV 세트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1년에 한 번씩 고위급 임원 100명과 회의를 갖는데 지난 2010년 회의에서 한 임원이 애플의 TV 세트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잡스는 주저하지 않고 "노(NO)"라고 답했다.
케인은 책에서 "잡스는 TV 사업이 매우 힘들고, 제품 주기가 길고, 마진도 별로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기술했다.
그 회의는 4년 전에 열렸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TV세트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잡스의 계획이 이제 바뀌었는지는 알려진바 없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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