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북한 개성공단지도총국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통보했다. 3월1일부터 5%, 8월1일부터 다시 5% 올리겠다는 얘기다. 개성공단법은 1년 임금 인상 폭을 5% 이내로 제한하고 있지만 지난해 임금을 못 올린 만큼 2년치를 한번에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북한 개성공단지도총국이 이같은 내용을 통보해옴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입주업체들의 의견을 들은 뒤 북한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북측 요구에 따르면 개성공단 근로자의 기본급은 기존 67달러에서 73.7달러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도 10% 정도 올라 평균 143달러가 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오는 7월 협상을 통해 5%를 인상한다는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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