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고노(河野)담화 관련 발언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덜어드리고 한일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4일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의원회에 출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인식을 담은 고노담화가 있다"고 말하며 "아베 내각은 그것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간 고노담화를 부정하려는 태도를 취해온 아베 내각이 담화를 포함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서 계승하고 있으며, 고노담화를 수정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고노담화는 1993년 8월4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으로 고노 관방장관이 발표한 담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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