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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네덜란드·독일 방문 위해 23일 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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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인도ㆍ스위스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해외순방길에 나선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23일 출국한다고 1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모두연설을 통해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크 루터 총리와 한ㆍ네덜란드 정상회담도 갖는다. 25일 토의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의 핵안보 조치와 공약을 발표하고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정상회의는 결과문서로서 핵과 방사능테러 방지를 위한 행동조치를 담은 '헤이그 코뮤니케'를 채택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요아힘 가욱 독일 대통령의 초청으로 25∼28일 독일을 국빈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가욱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타진하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지역정세, 통일 문제 등을 논의한다. 통일 문제는 이번 독일 방문의 최대 이슈로서 박 대통령은 베를린 방문 중 독일 통일 관련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옛 동독지역 경제도시 드레스덴과 한국 기업인ㆍ교포들이 주로 거주하는 프랑크푸르트에 들른 후 29일 귀국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의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독일 통일과 통합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정치인 접견…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논의 = 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잔다후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 등 정치인을 만나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몽골은 박 대통령이 구상 중인 유라시아 철도계획을 실현하는 데 일종의 '교량역할'을 하게 될 나라다.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포함해 한국 기업의 몽골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참여 등 분야에서 몽골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주교단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한국 방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염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고 교황 방한을 계기로 통일을 위한 초석이 다져질 수 있도록 교계의 기도를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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