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 특허 인수 후 곧바로 소송…작년에 애플 상대로도 소송 제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업체인 '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 업체로 특허 소송을 일삼는 '특허괴물'로 추정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다큐먼트 시큐리티 시스템즈(DSS)의 자회사인 DSS 테크놀로지먼트는 10일(현지시간)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논란이 된 특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관련 기술로 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관련 특허를 타 업체에서 인수, 취득했다. 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만 TSMC, 일본 NEC에도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1월 애플을 상대로 2건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사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프로 등이 '개인 데이터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직전 분기인 3분기 해당 특허 2건을 타 업체에서 인수, 취득하자마자 곧바로 애플을 상대로 소송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에서는 DSS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가 특허괴물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소장을 검토 중이며 면밀히 살펴본 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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