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제2의 재보험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료가 중심이 돼 준비 중이다. 코리안리가 36년간 자리를 굳게 지킨 국내 재보험사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김기홍 팬아시아리컨설팅 대표가 금감원을 방문해 국내 재보험 시장 현황과 예비인가신청 등에 대한 개괄적인 상황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예비인가 신청이 들어올 경우 구체적인 법적 요건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팬아시아리컨설팅은 재보험사 설립 용역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컨설팅 회사다. 금융당국이 향후 예비인가 신청과 새로운 재보험사의 출범을 승인해 줄 경우 그동안 별다른 견제없이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 입지를 지켜온 코리안리와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현재 국내 재보험시장은 6조6000억원 규모다. 코리안리와 외국계 10여개 재보험사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안리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60% 수준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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