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은행이 STX조선해양에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STX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부하며 보유채권에 대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의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우리은행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지키기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2.99%로 국책은행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채권단은 STX조선에게 1조8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빠지면서 1400억원이 공백이 생겼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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