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한달간 민관네트워크·현장방문 통해 집중 발굴”
“오는 20일 조사결과 토대 종합지원대책 마련·발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최근 생활고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일제 실태조사와 함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특별 지시했다.
강 시장은 11일 “긴급복지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에는 여전히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절벽에 서있는 빈곤층이 많다”며 “단 한사람이라도 놓치지 말고 철저히 파악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본청 복지건강국과 자치구에 긴급구조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직접 방문 등을 통해 3월 한 달 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이는 한편 긴급복지 지원 강화, 자살예방 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복지사각지대 조사는 자치구별로 희망복지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역내 공공기관, 민간복지단체 등 네트워크를 활용, ‘복지사각지대 특별 발굴단’을 구성해 사회복지공무원 및 통리반장 등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내 사각지대를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보험료 체납자, 단전·단수·단가스 가구, 쪽방지역, 최근 복지급여 신청 후 탈락 및 수급 중지자 가구, 창고, 공원, 공중화장실, 역이나 터미널 주변, 비닐하우스, 교각아래, 폐가, 컨테이너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한다.
광주시에서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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