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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유망한 ETF는?…꽉찬 속맛 '스마트베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1초

저변동성·저밸류에이션 중소형주 골라 투자…장기 투자땐 수익률 짭짤


[머니테크]유망한 ETF는?…꽉찬 속맛 '스마트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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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신흥국 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하다. 딱히 투자 전략을 찾기도 힘든 시기다. 이럴 때 특정 종목이 아닌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ㆍExchange Trade Fund)'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가치주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스마트베타 ETF'를 고려하면 좋을 듯하다.


◆스마트베타 ETF, 일반 시가총액 방식보다 수익률 높아= ETF는 코스피200 같은 주가 지수를 따르면서 주식처럼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지수추종형 상품이다. 인덱스펀드와 뮤추얼펀드의 성격을 고루 갖췄다. 펀드의 경우 1~3% 정도 수수료를 내는 반면 ETF는 0.1~0.3% 정도로 저렴하고 거래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특히 스마트베타 ETF는 전통적으로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를 구성하는 것과 달리 기업의 내재가치, 변동성 등 비가격적 요소를 지수 가중치로 활용해 초과 수익을 얻는 전략을 구사한다.


대표적 스마트베타는 내재가치에 가중치를 두어 지수를 구성한 펀더멘탈 인덱스다. 기업의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 배당금 등을 종합해 편입 비중을 결정해 내재가치 가중 방식을 따른 ETF는 가치주 비중이 높다. 또 변동성의 역수로 가중치를 두는 로우볼 ETF, 배당수익률로 가중하는 방식인 고배당 ETF가 있다. 이밖에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은 동일가중지수 역시 고전적인 스마트베타다. 동일가중의 경우 중소형주 반영 비중이 높다.


스마트베타 ETF는 일반 시총가중 ETF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내재가치 가중방식을 따른 ETF인 킨덱스(KINDEX)밸류대형은 지난 10년 동안 시가총액 가중방식보다 1.82%의 초과 수익을 얻었다. 같은 기간 타이거(TIGER)현대차그룹+는 시총지수방식보다 수익률이 2.19% 높았다. 동일가중과 배당수익률 가중 방식의 아리랑(ARIRANG) 배당주는 시총가중 대비 3.91%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난 5년 동안 킨덱스 밸류대형의 수익률은 14.55%였다. 타이거 현대차그룹+는 29.11%, 아리랑 배당주는 16.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베타 ETF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베타 ETF로 430억달러가 유입됐다. 기관투자자들은 스마트베타 ETF를 액티브 운용을 대체할 전략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이 300명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2%가 스마트베타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24%가 향후 3년 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가치ㆍ배당주 대세와도 일치= 이 같은 스마트베타 ETF는 가치주와 고배당주를 선호하는 최근 투자 흐름과 맞아 떨어진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뚜렷하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치 펀더멘털이나 배당 같은 내재가치주에 대한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가치주가 강세인데 내재가치 가중지수를 활용한 ETF는 가치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로 가중하는 ETF에 대해서는 "최근 주주가치를 위해 배당률을 높이는 경향이 있고 고배당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고배당 ETF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과수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변동성이 낮은, 수익률이 꾸준한 로우볼 ETF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어떤 것들이 스마트베타 ETF일까. 내재가치에 가중을 둔 ETF는 ▲킨덱스 밸류대형 ▲코세프(KOSEF) 펀더멘탈대형 ▲트렉스(TREX) 펀더멘탈 200 ▲타이거 삼성그룹 ▲타이거 현대차그룹+ ▲타이거 LG그룹 등이다. 배당수익률 가중 ETF는 ▲코세프 고배당 ▲아리랑 배당주 ▲파워고배당저변동성 등이다. 로우볼 ETF는 타이거 로우볼이 대표적이다. 동일가중 방식은 ▲아리랑 K100EW ▲아리랑 KRX100EW ▲킨덱스 삼성그룹 EW 등이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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