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영규 기자]경기도 광명시가 150억원을 들여 길이 50m, 8레인 규모의 경기용 실내 수영장을 건립한다. 광명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기대 광명시장 주재로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광명시는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4500여명의 학부모들이 수영장 건립 서명서를 제출하는 등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 광명시민체육관내 인공 암벽 시설을 광명가학광산동굴(광명동굴) 인근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전국규모대회를 치를 수 있는 수영장을 짓기로 했다.
수영장은 길이 50m, 8레인 규모의 지하1층, 지상2층 실내수영장이다. 사업비는 1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500석 안팎의 관중석을 설치할 경우 150억원이 예상된다. 2016년 12월 준공이다.
광명시는 25m 수영장은 5곳이 있지만 전문적인 수영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50m 수영장은 단 한곳도 없다. 이에 따라 전국 수영대회 등을 앞두고 선수들은 인근 부천시나 안양시에 소재한 50m 수영장을 찾아 훈련을 실시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실내수영장 신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수영연맹 관계자 및 학부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설계 시부터 종합적으로 반영해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50m 길이의 실내 수영장이 조기에 준공되도록 하겠다"며 "광명시의 수영발전 및 수영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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