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보관 기간 줄여 악취 방지, 음식물 쓰레기 감량 등 다양한 효과... 2월 시범 운영 후 주민의견 반영해 종량제 봉투 입구 15㎝에서 19㎝로 개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인 이내 소규모 가구를 위해 1ℓ짜리 음식물쓰레기봉투를 제작해 보급한다.
구로구는 전체 세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1, 2인 세대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ℓ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이달부터 본격 보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구로구 내에서 판매되던 음식물류폐기물 전용봉투는 2· 3· 5· 10· 20· 30ℓ 등 6종류.
2인 이하 가구나 맞벌이 가구 등 음식물 쓰레기 발생이 적은 가구들이 사용하기에는 큰 크기여서 불편함이 있었다.
며칠간 집안에 음식물쓰레기를 보관해야 해 악취로 고생하기도 하고 봉투를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생산하기도 했다.
구로구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9일 구로구 폐기물 관리조례를 개정해 1ℓ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 제작 사용을 법규화했다.
2월부터는 1ℓ 음식물류폐기물 전용봉투를 제작해 시범 운영 했다. 시범 운영 후에는 주민 불편 사항으로 제기된 좁은 종량제 봉투 입구를 기존 15㎝에서 19㎝로 개선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된 봉투를 제작하고 있다.
구로구 는 “1리터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통해 악취와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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